DeFi는 한 번 발 들이면 단어 폭격이 시작된다.
유니스왑에서 스왑 한 번 하려고 하니 슬리피지·MEV가 나오고, AAVE에서 스테이블코인 빌리려니 LTV·Health Factor·청산가가 따라온다.
이게 또 별 게 아니다 — 다 같은 개념을 다른 동네에서 다른 단어로 부르고 있을 뿐이다.
이 글은 블록체인 용어집에 다 못 담은 DeFi 전문 용어만 따로 묶은 거다. 한 번 정리해두면, 새 프로토콜 보다가 나오는 단어 90%는 여기서 찾아진다.
1. DeFi란 — 일단 큰 그림
DeFi (Decentralized Finance, 탈중앙 금융)
은행·증권사가 하는 일을 스마트 컨트랙트가 대신 하는 금융 시스템이다.
- 은행 → 대출 프로토콜 (Aave, Compound, Morpho)
- 증권사 → DEX (Uniswap, Curve, Aerodrome)
- 펀드 → 수익 파밍 프로토콜 (Yearn, Pendle)
- 보험사 → 온체인 보험 (Nexus Mutual)
핵심은 "중간 관리자 없음".
스마트 컨트랙트가 24시간 자동으로 돌고, 누구나 같은 조건으로 쓸 수 있다. KYC도 없고 영업시간도 없다.
TVL (Total Value Locked)
해당 프로토콜에 묶여 있는 총 자산. DeFi 인기도의 핵심 지표.
"Aave TVL 200억 달러" = "Aave에 사용자들이 200억 달러 어치 자산을 맡겨두고 있다"는 뜻. DeFiLlama가 표준 집계 사이트.
TVL이 크면 무조건 안전한가?
아니다. TVL은 "신뢰가 쌓인 정도"의 지표지, 안전 보증이 아니다. 2022년 Anchor(Terra)의 TVL은 폭락 직전 200억 달러였다.
TVL이 크면 더 큰 표적이 되기도 한다. 해커한테는 한 방에 큰 돈이 보이는 곳이 매력적인 사냥터.
2. DEX와 거래 — 자동으로 돌아가는 시장
DEX (Decentralized Exchange)
회사 없이 스마트 컨트랙트가 매매를 처리하는 거래소. 유니스왑, Curve, Aerodrome, Raydium 등.
업비트·바이낸스(CEX) 대비 차이:
| CEX | DEX | |
|---|---|---|
| 운영 | 회사가 함 | 스마트 컨트랙트 |
| KYC | 필요 | 불필요 |
| 자산 보관 | 거래소가 보관 | 본인 지갑 |
| 다운타임 | 가끔 멈춤 | 거의 안 멈춤 |
| 유동성 | 호가창 | 풀 (대부분) |
AMM (Automated Market Maker, 자동 시장 조성자)
DEX의 매매 알고리즘. 수식 하나로 자동 가격 결정.
기본 형태: x * y = k. ETH 1,000개와 USDC 200만 개가 있는 풀이라면, 둘의 곱(k = 2,000,000,000)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환율이 자동 조정된다.
CLOB (Central Limit Order Book)
호가창 기반 매매 방식. 주식 거래소가 쓰는 그 방식이다.
기존 DEX는 거의 다 AMM이었는데, 2024–2026년에 CLOB DEX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dYdX, Hyperliquid, Dango 같은 곳들. 슬리피지가 작고 MEV가 어려워서 트레이더 친화적이다.
LP (Liquidity Provider, 유동성 공급자)
풀에 자기 자산을 넣어주는 사람.
ETH/USDC 풀에 ETH 1개 + USDC 2,000달러를 같이 넣어두면 → 다른 사람들이 그 풀에서 거래할 때마다 발생하는 수수료의 일부를 지분만큼 받는다. 보통 거래액의 0.05–1%가 풀에 쌓이고 LP들에게 분배된다.
LP는 왜 자기 돈을 풀에 넣어줄까?
수수료 수익 + 보상 토큰 때문이다.
ETH/USDC 같은 거래량 큰 풀은 연 5–30% 수익이 난다. 거기에 프로젝트가 자기 토큰까지 보상으로 추가로 주면(=유동성 마이닝) 수익률이 더 올라간다.
단, 공짜는 아니다. 다음에 나오는 임퍼머넌트 로스 때문.
슬리피지 (Slippage)
주문 시 가격 ≠ 체결 시 가격.
풀에서 큰 거래를 하면 그 거래 자체가 풀의 비율을 바꿔서 가격이 움직인다. 풀이 작을수록, 거래액이 클수록 슬리피지가 크다.
DEX에서 거래할 때 "슬리피지 한도 0.5%"를 설정하는 게 그 때문 — 그보다 더 차이 나면 거래 자체가 취소된다.
MEV (Maximal Extractable Value)
블록 생성자(또는 봇)가 거래 순서를 조작해서 뜯어가는 이익.
대표적인 패턴 두 가지:
- 샌드위치 공격 — 누가 큰 매수 주문 보내면, 봇이 그 앞에 자기 매수 + 뒤에 자기 매도를 끼워서 차익. 피해자는 더 비싸게 사게 됨.
- 프론트러닝 — 누가 좋은 거래 보내면 가스비 더 내고 먼저 끼어들어서 그 자리 차지.
이걸 막으려고 MEV 보호 RPC (Flashbots Protect, MEV Blocker), 인텐트 기반 DEX (CowSwap, UniswapX) 같은 게 등장했다.
어그리게이터 (Aggregator)
여러 DEX를 동시에 보고 가장 좋은 가격 경로를 찾아주는 서비스.
- 1inch, ParaSwap, Odos — 메이저 어그리게이터
- CowSwap — 인텐트 기반, MEV 방어 자동
- Jupiter — 솔라나의 표준 어그리게이터
직접 유니스왑 가지 말고 어그리게이터 쓰는 게 보통 더 싸다.
3. 유동성 공급 — LP의 세계
풀 (Liquidity Pool)
LP들이 자산을 넣는 공동 저금통. 거래자들이 이 풀에 대고 매매하고, 발생한 수수료를 LP들이 나눠 가진다.
대표적 풀:
- ETH/USDC — 가장 거래량 많은 풀
- stablecoin pool (USDC/USDT/DAI) — 변동성 적고 수수료 안정
- 상관관계 풀 (stETH/ETH) — Curve 특화
임퍼머넌트 로스 (Impermanent Loss, IL)
LP의 가장 큰 리스크.
풀에 넣은 두 토큰의 가격 비율이 변하면, 그냥 들고만 있었을 때보다 금액이 적어지는 현상이다.
예시:
- ETH/USDC 풀에 ETH 1개 + USDC 2,000달러 넣음 (총 4,000달러어치)
- ETH 가격이 2,000 → 4,000달러로 2배 뜀
- 풀 안에서는 자동 매매로 ETH가 일부 USDC로 바뀜 → ETH 약 0.71개 + USDC 약 2,830달러 (총 약 5,660달러)
- 그냥 들고 있었으면? ETH 1개 + USDC 2,000달러 = 6,000달러
- 차액 ≈ -340달러 = IL
이 차액이 LP 수수료 수익보다 크면 손해다.
변동성 큰 페어일수록 IL이 커서, 변동성 큰 알트코인 페어 LP는 손해 보는 경우가 흔하다.
집중 유동성 (Concentrated Liquidity)
Uniswap v3에서 도입. 특정 가격 구간에만 유동성을 몰아서 자본 효율을 높이는 방식.
- ETH가 $2,000–$3,000 구간에서만 거래된다고 보면, 그 구간에만 자기 유동성을 배치
- 그 구간 안에서 거래되면 수수료를 더 많이 받음
- 가격이 그 구간을 벗어나면 → 한쪽 토큰만 남고 수수료 못 받음
수익률이 더 높은 대신 관리가 필요하다. 가격이 구간 벗어나면 다시 조정해줘야 하니까.
JIT 유동성 (Just-In-Time)
큰 거래가 들어올 때 그 직전에 유동성을 넣었다가 거래 끝나면 바로 빼는 봇 전략.
일반 LP의 수수료를 빼앗아 가는 효과가 있어서 비판도 많다.
4. 대출·청산 — 담보 잡고 빌리는 구조
대출 프로토콜 (Lending Protocol)
자산을 예치하면 이자를 받고, 담보 잡고 빌리면 이자를 낸다.
- Aave, Compound, Morpho, Spark — 메이저 대출 프로토콜
- 예치 금리 (Supply APR) < 대출 금리 (Borrow APR)
- 차익이 프로토콜 수익
LTV (Loan-To-Value, 담보 비율)
담보 가치 대비 빌릴 수 있는 비율.
ETH 1개(=$3,000) 담보로 LTV 75%까지 자산을 빌릴 수 있다면 → 최대 $2,250 USDC 대출 가능.
Health Factor (건강 지수)
현재 포지션이 청산까지 얼마나 여유 있는지 한 숫자로 보여주는 지표.
| 지수 | 상태 |
|---|---|
| HF > 1.5 | 안전 |
| HF 1.0–1.5 | 주의 |
| HF = 1 | 청산 임박 |
| HF < 1 | 청산 발동 |
ETH가 떨어지면 담보 가치가 줄어서 HF도 떨어진다. HF가 1.2 아래면 위험 신호.
청산 (Liquidation)
담보 가치가 임계치 아래로 떨어지면, 누군가가 부채를 대신 갚아주고 담보를 할인된 가격으로 가져간다.
- 보통 담보의 5–10% 페널티 발생 → 청산자가 이걸 가져감
- 청산은 봇이 거의 다 함. 0.1초 단위로 모니터링하다가 즉시 실행
- 청산 봇끼리도 경쟁이라 가스비 전쟁 발생
플래시 론 (Flash Loan)
한 트랜잭션 안에서 빌리고 갚으면 이자 없이 무한히 빌릴 수 있는 대출.
DeFi의 가장 독특한 기능 중 하나다. 트랜잭션 종료 전에 갚지 못하면 그 트랜잭션 자체가 무효화되는 구조라, 담보 없이도 가능하다.
활용:
- 차익거래(arbitrage) — DEX 간 가격 차이 이용
- 포지션 자동 청산·리파이낸싱
- (나쁜 쪽) 해킹·익스플로잇 — 큰 자본 동원이 필요한 공격에 쓰임
5. 파생상품 — 영원히 안 끝나는 선물
Perps (Perpetual Futures, 영구 선물)
만기 없는 선물 계약. DeFi 파생의 표준이다.
만기일이 따로 없고, 포지션은 청산되거나 직접 닫을 때까지 유지된다.
- Hyperliquid, dYdX, GMX, Dango — 메이저 Perps DEX
- 레버리지 보통 5–50배 가능
- 24/7 거래
펀딩비 (Funding Rate)
영구 선물의 핵심 메커니즘. 롱과 숏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한쪽이 다른 쪽에 주는 수수료다.
- 펀딩비 양수 (+) — 롱 우세 → 롱이 숏에게 지급 (보통 8시간마다)
- 펀딩비 음수 (-) — 숏 우세 → 숏이 롱에게 지급
펀딩비 자체가 시장 심리 지표이기도 하다. 펀딩비가 비정상적으로 높으면 → 롱 과열 → 단기 조정 신호.
청산가 (Liquidation Price)
레버리지 포지션이 자동으로 닫히는 가격.
- 10배 레버리지 롱 — ETH 가격이 약 10% 떨어지면 청산
- 30배 롱 — 약 3% 만에 청산
레버리지가 크면 작은 변동에도 박살난다(rekt).
OI (Open Interest)
아직 청산되지 않고 살아있는 선물 계약 총량.
OI가 높을수록 시장이 과열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OI 급상승 + 펀딩비 양수 폭증 = 롱 과열 → 청산 폭포 직전 신호.
6. 수익 농사 — 이자가 이자를 낳는 구조
일드 파밍 (Yield Farming)
여러 DeFi에 자산을 굴려서 수익을 얻는 행위 전반.
기본 패턴:
- 풀에 LP로 예치 → LP 토큰 받음
- 그 LP 토큰을 또 다른 프로토콜에 스테이킹 → 추가 보상 토큰
- 보상 토큰 매각 또는 재투자
수익률이 높을수록 리스크와 복잡도도 같이 올라간다.
APR vs APY
- APR (Annual Percentage Rate, 연이율 — 단리) — 1년 보유했을 때 받는 비율 (재투자 X)
- APY (Annual Percentage Yield, 연수익률 — 복리) — 자동 재투자 가정 시 비율
APR 50%여도, 매일 자동 복리하면 APY 64.8%로 표시된다.
두 단어를 헷갈리면 수익률을 과장 또는 과소평가하게 된다.
오토컴파운드 (Auto-compound)
받은 보상을 자동으로 재투자해주는 기능. Yearn, Beefy 같은 볼트(Vault)가 대표적.
매일 보상 받아서 다시 풀에 넣는 작업을 사람이 직접 하면 가스비만 나간다 → 컨트랙트가 묶어서 한 번에 처리.
보상 토큰 (Reward Token)
LP 수수료 외에 프로토콜이 자기 토큰을 인센티브로 추가로 주는 것. 유동성 마이닝(Liquidity Mining) 의 보상.
다만 보상 토큰 가격이 떨어지면 표시 APR도 같이 떨어진다. 고APR = 위험 신호 인 경우가 많다.
베이스 APR vs 보상 APR
| 구분 | 의미 | 안정성 |
|---|---|---|
| Base APR | 거래 수수료에서 오는 수익 | ⭐⭐⭐ |
| Reward APR | 보상 토큰 인센티브 | ⭐ (토큰 가격 따라 변동 큼) |
합산 APR이 같다면 Base 비중이 높은 풀이 안정적.
7. 스테이블코인 메커니즘 — 같은 1달러도 다 다른 구조
블록체인 용어집에서 짧게 다뤘지만, 여기선 좀 더 자세히.
담보형 (Collateral-backed)
진짜 달러나 국채를 보유하면서 토큰 발행. USDT, USDC, PYUSD.
- 가장 안정적, 다만 발행자가 회사라서 검열·동결 리스크 있음
- 미국 국채 보유 → 이자 수익은 발행사가 다 가져감
CDP형 (Collateralized Debt Position)
암호화폐를 담보로 잡고 스테이블코인을 빌리는 방식. DAI, LUSD, GHO.
- 보통 150% 이상 오버 담보 (ETH $300어치로 $200 빌림)
- 담보 가치 떨어지면 청산
- 회사 없이 컨트랙트만으로 운영 가능
알고리즘 (Algorithmic)
수학 공식만으로 1달러 유지하려는 방식. 2022년 UST가 폭락하면서 대부분 사라짐.
지금까지 살아남은 알고리즘 스테이블 = 거의 없음. 새로운 모델이 나와도 시장이 신중함.
RWA형
미국 국채 같은 실물 자산을 토큰화한 뒤 그걸 담보로 발행. USDe, USDS, sDAI 등이 RWA 비중을 늘리고 있다.
- 보유 시 이자 수익까지 받을 수 있음 (sUSDe, sUSDS)
- 사실상 "배당 주는 디지털 달러"
- Apyx 처럼 우선주 배당 기반의 변형도 등장
디페깅 (Depeg)
스테이블코인이 1달러에서 벗어난 상태.
- USDC가 2023년 SVB 사태 때 일시적으로 $0.87까지 빠짐 → 며칠 후 회복
- UST는 2022년 디페깅 후 회복 못 함
스테이블코인이 1달러에서 멀어지기 시작하면 빠르게 다른 안정적인 코인으로 갈아타는 게 안전.
8. 브릿지·랩핑 — 체인 사이를 건너는 자산
브릿지 (Bridge)
다른 블록체인 간 자산을 옮기는 통로. LayerZero, Wormhole, Across, Stargate 등.
- 보통 원본 체인에서 자산을 잠그고, 목적지 체인에서 같은 양의 토큰을 발행
- 브릿지 해킹은 코인 시장 최대 사고 빈도 1위 — 가급적 공식 브릿지 사용
Wrapped Token (랩핑 토큰)
다른 체인에서 쓰기 위해 한 번 감싼 토큰.
대표 예시:
- wBTC — 이더리움 위에서 쓸 수 있는 비트코인 (1 wBTC = 1 BTC 백업)
- wETH — ERC-20 표준에 맞춘 ETH (DeFi에서는 wETH로 다뤄짐)
Native vs Wrapped
| 종류 | 의미 |
|---|---|
| Native USDC on Base | Circle이 Base 체인에서 직접 발행 |
| Bridged USDC.e on Base | 이더리움 USDC를 브릿지로 옮긴 것 |
같은 "USDC" 라벨이라도 둘은 다른 토큰이다. 가격 차이 발생 가능, 변환 시 수수료·시간 추가. Native가 항상 더 안전.
9. 위험·구조 용어 — 알아둬야 안 당한다
스마트 컨트랙트 리스크
코드의 버그·취약점 때문에 자산이 빠져나갈 수 있는 위험.
- 감사(audit) 받았다고 100% 안전한 건 아님
- 메이저 프로토콜(Aave, Uniswap)도 한 번씩 사고 났음
- 신규 프로토콜은 무조건 자금 일부만 넣고 테스트
오라클 리스크
DeFi에서 오라클이 잘못된 가격을 주면 → 부당 청산 발생.
대형 사고 사례:
- 2022 Mango Markets — 오라클 가격 조작으로 $1.1억 탈취
- 2023 Hundred Finance — 오라클 조작 + 대출 익스플로잇
Composability (구성 가능성)
DeFi의 핵심 강점. 레고처럼 다른 프로토콜과 자유롭게 연결 가능.
stETH (Lido) → wstETH로 감싼 후 → Aave 담보 → USDC 빌림 → Curve LP → ... 이런 식으로 무한 조합 가능.
장점이자 위험. 한 곳이 무너지면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composability risk).
Rehypothecation (재담보)
담보로 받은 자산을 다시 다른 곳에 담보로 사용하는 것.
DeFi 자체는 잘 안 쓰지만, 리스테이킹·LRT 영역에서 비슷한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 한 자산이 여러 군데 동시에 담보로 잡혀 있을 수 있음.
10. 신규 트렌드 — 2024–2026 키워드
DeFi에서 최근 빠르게 자리 잡은 영역들. 새 프로토콜·트윗에서 자주 마주치는 단어들이다.
리스테이킹 (Restaking)
이미 스테이킹된 자산을 다른 프로토콜의 보안에도 다시 활용하는 구조.
- ETH를 Lido에 스테이킹 → stETH 발행
- 그 stETH를 EigenLayer에 다시 예치 → 다른 AVS(Actively Validated Service)의 보안에도 동원
- 그 대가로 추가 보상 + 포인트
기존 스테이킹과 다르게 하나의 자산이 여러 곳에서 동시에 보안 자본으로 쓰임 → 자본 효율 ↑, 다만 연쇄 슬래싱 리스크도 같이 ↑.
LRT (Liquid Restaking Token)
리스테이킹된 자산을 유동성 토큰으로 받는 방식. Lido(LST) 모델의 리스테이킹 버전.
- EtherFi (eETH), Renzo (ezETH), Kelp (rsETH), Puffer (pufETH) 등이 메이저
- LRT를 들고 있으면 ETH 스테이킹 보상 + EigenLayer AVS 수수료 + 포인트(나중에 토큰 에어드랍 가능성)를 한 번에
2024–2026년 DeFi 신규 TVL의 상당 부분이 이 영역에서 발생했다.
veToken / Vote Escrow
토큰을 장기 락업하는 대가로 거버넌스 권한과 수익을 받는 구조. Curve가 시작한 모델.
- veCRV — CRV를 최대 4년까지 락업하면 ve(vote escrow)CRV 받음
- 락업 기간이 길수록 더 많은 ve 토큰
- ve 보유자는 어느 풀에 인센티브 줄지 투표 → 프로젝트들이 표를 사기 위해 뇌물 경쟁 = "Curve war"
- Convex, Aerodrome, Velodrome 등이 이 모델을 차용
장기 정렬 + 거버넌스 + 수익을 한 번에 묶는 메커니즘. 다만 토큰을 오래 묶어야 해서 유동성이 떨어진다.
Account Abstraction (ERC-4337, AA)
스마트 컨트랙트 지갑으로 EOA(일반 지갑)의 한계를 넘어서는 표준.
기존 EOA의 제약:
- 가스비를 ETH로만 결제 가능
- 시드구문 잃으면 끝
- 트랜잭션 1개씩 직접 서명
AA로 가능해지는 것:
- 가스리스 (gasless) — 프로토콜·dApp이 가스를 대신 내줌
- 소셜 로그인 — 시드구문 대신 이메일·구글 계정으로 지갑 접근
- 번들링 — 여러 트랜잭션을 한 번에 묶어 실행
- 세션 키 — 한정된 권한 키로 자동 거래 (게임·트레이딩 봇)
Argent, Safe, Biconomy, Privy 등이 활용 중. 점진적으로 EOA를 대체하는 방향.
11. 자주 보이는 약어 한 줄 정리
| 약어 | 풀이 |
|---|---|
| TVL | Total Value Locked |
| LP | Liquidity Provider |
| IL | Impermanent Loss |
| AMM | Automated Market Maker |
| CLOB | Central Limit Order Book |
| DEX / CEX | Decentralized / Centralized Exchange |
| MEV | Maximal Extractable Value |
| APR / APY | Annual Percentage Rate / Yield |
| LTV | Loan-To-Value |
| HF | Health Factor |
| OI | Open Interest |
| CDP | Collateralized Debt Position |
| RWA | Real World Assets |
| LST / LRT | Liquid Staking / Liquid Restaking Token |
| JIT | Just-In-Time (liquidity) |
| AA | Account Abstraction (ERC-4337) |
| AVS | Actively Validated Service (EigenLayer) |
마무리
DeFi 용어는 결국 "기존 금융을 그대로 옮긴 것" 이라고 보면 80%는 이해된다.
- 대출 프로토콜 = 은행
- DEX = 증권사
- 청산 = 마진콜
- 펀딩비 = 선물 코스트
- TVL = 예금 잔고
다른 점은 24시간 자동, 검열 안 됨, 누구나 같은 조건 정도.
처음엔 단어 폭격 같아도 한 사이클 돌고 나면 다 같은 얘기를 다른 단어로 부르고 있다는 게 보인다. 모르는 단어 마주칠 때마다 이 글에 한 번씩 다시 와서 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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